Gsong's Blog

잠시 한 숨 돌리고


Beta1 이 끝났다. 오늘은 부서에서 다 같이 점심을 함께하고 근처에 있는 선정릉으로 산책도 했다. 저녁에는 야구장도 갔는데, LG vs 롯데였다. LG 를 응원할 수 는 없었기에 롯데 쪽으로 갔다. 결과는 3:1 로 롯데 패배. 부산 갈매기 까지 따라 불러 줬는데 뭔 놈의 타선이 찬스 때 마다 불발인지.

 

근데 왜 6회 끝나고 다들 주황색 쓰레기 봉투를 머리에 쓰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롯데 스타일?

어쨌든 오피스 14 의 Beta1 을 성공리에 완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Beta1 brach 가 forking 됐고, 당분간 내부 dog fooding 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내일부터 Beta2 bug fix 를 시작한다. 챗바퀴 인생은 끝이 없다. 두 번째 바퀴는 어떻게 좀 더 재미있게 돌아볼까 생각해보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볼 뿐이다.

Beta1 막바지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블로그에 글도 한자 못쓰고 있었더니, 하고 싶은 말들이 목구멍까지 올라 차 있는 상탠데, 어떻게 토해내야 될지 모르겠다. 어찌됐든 아주 거대한 Software Development Life Cycle 을 절반넘어 마지막 골인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이제 이 큰 소프트웨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지 알 것 같은 기분이다.

Beta1 에서 좋았던 점은 번다운챠트의 활용이었다. 스크럼에서 배운 번다운챠트를 Beta1 bug 잡는 데 써 봤는데 효과 만점이었다. 덕분에 급한 버그들은 우선순위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먼저 해결 될 수 있었으며, bug 를 100% 잡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Beta1 을 위한 수준은 지켜가며 고칠 수 있었다. 마일스톤의 끝에서 뭔가를 확실히 deliver 했다는 느낌.

반면 부족했던 것들은 M2 끝날 때 느꼈던 것과 같다. 유닛 테스팅이다. 그래서 Beta1 끝나고 이틀 정도 시간내어서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꼴은 어느 정도 갖춘 유닛테스팅 코드를 만들었다. 이걸 다음 마일스톤동안 잘 손봐두면 마감이 닥쳤을 때 반드시 그 덕을 보게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자 행복한 Beta2 를 위해 다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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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8 00:06 2009/04/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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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든 업체는 비스타에 머리 숙여라"


정부, "모든 업체는 비스타에 머리 숙여라"

비스타와 Active X 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시끄러운 것은 알지만, 위의 기사는 정말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핫이슈가 되는 기사를 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 건 압니다. 하지만 적어도 기사라면 사실에 기반해야겠지요.

비스타 때문에 일어난 지금의 어려움은 Microsoft 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잘못입니다. 대충하고 빨리 만들어서 후딱 오픈하는 이런 관행이 빚어낸 결과이자 반성해야 할 과거의 거울입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게 우리나라에는 맞지 않으니까 비스타에서 이런 저런 기능은 없애고 팔아주세요 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만한 개발비용을 준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이상 먹히지 않습니다.

기사의 내용 중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 완전 철수한 후 3~4년 후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에 대해 한미FTA에 의거 광범위한 지적재산권 분쟁에 들어간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지적재산권 분쟁이 왜 소비자와 판매자간에 왜 발생한다는 걸까요? 사실 이 말은
지금 열심히 공짜로 잘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할 것이다
라는 걸 교묘히 포장한 것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사실 무근이지요. 이 역시 우리 사회가 소프트웨어를 쓰는 방법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정식 구매를 하지 않았다면 법의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걸 마치 기업의 횡포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공짜가 좋다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쓰면 되지않겠습니까. 돈을 주고 산 것보다 기능이나 외양은 조금 떨어질 지 몰라도 충분히 쓸 만 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잘 치장된 표현들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요? 제가 보기에 이 사람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에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만만한 Microsoft 를 대상으로 삼아 그럴싸한 제목을 붙여 파는 말 장사꾼에 불과해 보입니다.

Microsoft 가 지적받아야 하는 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자신의 권리로서 주장할 때 비로소 정당해집니다. 맑스라는 해커가 CIA 만 쓰는 백도어가 있다고 했다더라 라는 얘기를 근거로 기사를 써대며 비판하는 것은 Microsoft 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네 사회가 소프트웨어에 대해 어느정도의 저질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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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2 22:16 2007/03/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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