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ong's Blog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 6점
톰 드마르코 외 지음, 박재호 외 옮김/인사이트

원제는 ‘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 이다.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저자들이 프로젝트에서 목격했던 패턴들을 나열해 놓은 책이다. 패턴에 대해서 어떤 솔루션들을 시도했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그러니 이 책은 다만 ‘아 이런 패턴들이 있을 수 있구나’ 하고 아는 정도로만 읽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이 그렇게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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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4 12:06 2010/03/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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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gmatic Thinking and Learning



Pragmatic Thinking and Learning (Paperback, Illustrated Edition) - 10점
앤디 헌트 지음/Pragmatic Pr

오랜만에 별 다섯개 주는 책이다. Hardware, software 에 대한 책이 아니라 wetware 축축한 그거, 즉 뇌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뇌가 어떤식으로 동작하는 지를 알고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 배울 것인가’ 에 대한 대답을 하는 책이다.

아래는 이 책에 나왔던 팁들을 모아서 적어 봤는데, 역시 결론만 봐서는 당췌 무슨 얘기인지 감이 오지 않으리라. 팁 #1 처럼 책의 Context 속에서 봐야 그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우뇌를 활용하는 요령에 대한 부분이다. 저자가 얘기하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을 필요는 없지만, 그 중 상당수는 나도 하고 있던 것과 어느정도 일치하기에 경험상 이 책의 내용에 동의하게 되는 것이다.

끝없는 배움을 동반하는 게 어디 소프트웨어 분야 뿐이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늘 뭔가를 배워가며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엇을 배워야 하는 가가 명확한 곳이 이 바닥이니, 이제 초점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로 옮겨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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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12:27 2010/03/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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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들


집에 책이 쌓였다. 읽고 싶은 욕심에 구매는 해놓고 아직 첫 장도 펼쳐보지 못한 것들이 한 권 두 권 쌓이더니 이내 책상 한 켠을 차지해버렸다.

최근에 산 책 중 안 읽은 것들은 대략 이 정도. 내가 책 읽는 속도가 그리 빠른 편이 아니라서 꾸준히 읽어도 족히 두 달은 걸릴 것 같다. 거기다 요즘 관심 가는 분야의 기술 서적을 다시 몇 권 구매하려고 하니 더 늦어질 지도 모르겠다. 책들을 다 읽어보는 게 목적이라면 마냥 읽기만 할 게 아니라 대강의 독서 플랜을 세워서 접근하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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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15:50 2010/0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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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대 위의 까치



교수대 위의 까치 - 10점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이 책 재미있다. 그림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 책 이다. 글 자체도 쉽고 간결하게 쓰여 있어 부드럽게 읽힌다. 논객으로 유명한 진중권씨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작품을 스스로 읽는다는 것은, 작품을 보며 스스로 물음을 제기하고 스스로 대답하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은 제작된 순간에 완성되는 죽은 ‘물건’이 아니다. 그것은 끝없는 물음과 답변의 놀이를 통해 영원히 자신을 형성해 나가는 ‘생물’이다. 이 물음과 답변의 연쇄가 끊어질 때, 작품은 더 이상 살아 있기를 멈춘다.

개인적으로는 챕터 8 뒤집어진 그림 편이 아주 흥미로웠다. 현실이 되고자 하는 그림과 의미가 되고자 하는 그림들, 그리고 그 중간에서 어떤 타협이 이뤄졌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최근에 읽은 미술 관련 서적 중에서는 가장 재미나게 본 책이다. 별 다섯 개 꽝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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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0 18:56 2009/12/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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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 - 8점
박경철 외 지음/리더스북

내가 읽은 것은 두 번째 권이었고, 이 책의 1 권도 있다. 1 권은 해외 유명 인사들의 글이고, 2 권은 국내 인사들의 글이다.

시골의사 박경철, 진보신당 대표 노회찬 씨,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등 유명한 사람들의 책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도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된다.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내 인생을 바꾼 책 한 권을 꼽으라면 무엇을 꼽겠는가? 그리고 책장을 쭉 훑어본다. 컴퓨터 책들? 자기 계발서적들? 에세이들? 글쎄다. 잘 모르겠다. 책을 고르기 전에 먼저 용기를 갖고 인생을 바꿀만한 결정을 한 적이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될 것 같다.

한 권의 책에서 인생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면 너무 거창하다. 또한 책 한 권으로 인생의 목표를 세울 수 있다면 너무 허황하다. 하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사고의 자유를 얻고, 나아가 발붙인 현실에서 비상할 수 있다. 세상에서 단 한 가지, 독서는 금기 없는 자유로운 세상을 지키는 수문장이기 때문이다. –머릿말, 시골의사 박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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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6 20:15 2009/12/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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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Code



Clean Code (1st, Paperback) - 6점
Martin, Robert C./Prentice Hall

깔끔한 코드 작성을 위한 여러 전문가들의 글을 모아 놓은 책이다. 특정 프로젝트의 코드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들이 많아서 읽기에 조금 지루한 면도 없잖아 있었다. 그래서 몇몇 챕터는 읽지 않고 뛰어넘었다.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읽어보겠지.

Boy Scouts’ Rule : Leave the campground cleaner than you found it. -p14

One difference between a smart programmer and a professional programmer is that the professional understands that clarity is king. –p25

Ch3. Functions 는 흥미롭게 읽었다. Ch4. Comments 에서는 평소 아무 의심 없이 달던 주석에 의문을 품게 해줬다. Jeff Langr 글들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이 남았다. (Ch10 Classes, Ch12 Emergence). Ch14, Ch15 는 코드가 너무 길어서 읽지 않았다.

이 책 읽으면서 느낀 생각인데, 코드가 잔뜩 담긴 글을 읽는 매체로서 ‘책’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동영상 + 소스코드가 훨씬 빠르고 효과적인 공부 방법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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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0 15:58 2009/12/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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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the start :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 8점
가이 가와사키 지음, 김동규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기업을 시작할 사람,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약력 소개를 인용해보자면 저자는 “하이테크 산업에 에반젤리즘을 도입해 애플 매킨토시의 성골을 가능케 한 전설적인 마케터” 라고 한다.

기업을 시작하는 과정과 어떻게 마켓에서 포지셔닝을 할 것인가의 문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 홀로서기, 인재 확보 등 창업에 필요한 많은 조언들이 담겨 있다. 겉으로 보기에 조금 다를 뿐, 어차피 대기업 내에서도 조직이 새로 생기고 없어지고 하기 때문에 꼭 벤쳐 창업가 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내용은 아니다.

회사를 세운다는 게 따로 훈련 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결국 실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 가야 하는 것이라면, 가와사키의 이 책은 그 경험을 더 잘 하는 방법과 그로부터 더 많은 교훈을 얻어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나에게 찾아올 또는 내가 찾아 나설 나중의 기회를 위해서라도 읽어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멋진 시작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멋지게 끝내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 - art of start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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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15:53 2009/09/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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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신화의 진실과 오해



이노베이션 신화의 진실과 오해 - 8점
스콧 버쿤 지음, 임준수 외 옮김/한빛미디어

세상을 바꿀 이노베이션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성공한 기업들에서는 어떤 혁명적 변화들이 있었던 것일까? 이 책은 이노베이션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들에 대해 짚어 내고, 이어 이노베이션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이야기해준다.

먼저 이노베이션이라는 것은 만화에서 나오듯 머리 옆에 전구가 반짝하고 켜지며 시작되는 것이 아니란다.

사람들은 혁신을 이끌어내는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 두 가지 그릇된 통념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창의력을 마치 음료수 캔을 따거나,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먹는 것 같이 물리적으로 목격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아이디어라는 것을 특별한 뭔가로 여기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없는 무언가를 이끌어내는 작업이 아닐까 하고 상상하는 것이다.   -36p, 에피파니의 오해와 진실

또한 지금 이노베이션으로 인정받은 것들도 그것들이 과거의 것보다 우월하기 때문도 아니라고 한다.

우리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PC를 쓰는 이유는, 그것들이 연기 신호나 동굴 벽화보다 결과적으로 더 뛰어난 기술이기 때문이라거나 이것들이 기술 발달이라는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점진적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이들을 우리 삶에서의 실험 중 일부로 채택한 것일 뿐이다. 어떤 것이 과거의 것을 대체했다는 것은 모든 점에서 새것이 예전 것보다 향상되었다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76p, 우리는 이노베이션의 역사를 알고 있다

마치 기술의 진화론 같다. 현재의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유전자가 살아남는 것이다. 지금 성공한 이노베이션들은 그것이 과거의 것이나 경쟁자의 것보다 절대적으로 우위에 섰기 때문이 아니라, 빠르게 시작했고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쳤고, 무엇보다 대중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일에 대해 내가 얻는 최고의 조언은 20세기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였던 존 케이지의 말 속에 들어 있다. “당신이 시작하는 한 어디에서 시작하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는 세상에 완벽한 시작점은 없다는 것을 제시했다. 아무렇게나 시작했다고 할 지라도 일하는 과정에서 얻는 영감과 관점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거나 방향을 바꾸며, 평가를 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 시작을 한 다음이라는 것이다.  -94, 이노베이션을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다.

대중이 이노베이티브한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우와! 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게 만드는 새로운 생각에 환호할 것 같지만, 현실은 정 반대다. 대중은 이미 검증된 생각을 좋아한다.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랑한다는 것은 단지 신화일 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이미 검증한 생각만을 선호한다.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미 검증을 통과한 좋은 아이디어를 혼동하는 것일 뿐이다.  -124p,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노베이터가 할 일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꼭꼭 숨겨 두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빨리 그것을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봐야 한다.

놀랄만한 원형모델이나 곧 손에 잡힐 것 같은 계획을 가졌음에도 그들의 생각이 사회에서 아직 시작 단계로 취급되는 것을 알고 이노베이션에 이르지 못하고 중단하는 많은 이노베이터가 있다. 결국 이노베이션 자체의 탁월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궈낸 이노베이션을 어떻게 대중들에게 설득시키는가 하는 문제이다. 

유명한 발명가였던 하워드 에이킨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 (훔쳐갈 것을 두려워해서 꼭꼭 숨겨 놓기보다는) 만약 그게 독창적인 것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여러 번 반복해서 우선 사람들에게 핵심을 이해시키는 게 더 필요하다.  -131p,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랑한다

즉 아이디어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가장 앞서서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기가 심는 나무가 사과 나무 인지, 감 나무 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그것을 하루 빨리 심고 키워 과실을 맺게 하는 것이다.

이노베이션을 일으킬 아이디어는 계속 수집하고 모아야 된다. 과거의 것이라고 제쳐두지 말고 필요하다면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외로운 이노베이터라는 신화에도 불구하고 이노베이션은 혼자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발생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아이디어의 재활용 없이는 어떤 발명도 역사상에 존재하기 어렵다.  -169p, 외로운 이노베이터

창의성이라는 것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노력들이 얽혀 만들어진다. 아이디어는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는 그런 것이다. 마음을 열고 있으면, 어디서든 아이디어가 올 수 있다.  -188p, 좋은 아이디어는 찾기 어렵다

좋은 아이디어의 이상향과 좋은 것이 이긴다는 개념은, 여러 가지 제한 요인들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간의 의지와 문화, 사건의 흐름등의 불합리한 요소들에 의해 통제되는 것이다. 이것이 최초의 이노베이터들이, 후발 주자들보다 시장성과 대중의 인지도에 있어 종종 패배를 당하는 이유다.  - 245p, 좋은 아이디어가 이긴다

아이디어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은 문제를 정의하는 곳에 투자된다.

문제를 찾는 것은 실제로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 더 많은 창조성을 요구한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문제를 탐구하는 것은 창조적인 해결책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254p, 문제와 해결책

결국 이노베이션이란 익숙해진 불편함을 재발견하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여러 방법으로 제시해 보고 시험해 보는 와중에 일어난다.

이노베이션의 본질은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 이리저리 사용해 보는 것이다. 그것을 사용해 보면, 실제로 디자인 혹은 제작이 되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260p, 문제와 해결책

창조에 대한 열정은 우리를 눈 뜬 봉사가 되게 한다. 우리는 이노베이션을 추구할 때, 기존에 있던 뭔가 좋았던 것들을 잊지는 않았는지 일부러라도 주목해야 한다.

이노베이션에 관한 최고의 철칙은 변화와 전통을 모두 받아들이고, ‘절대적인 것’의 덫을 피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단지 새롭다는 이유만으로 전부 받아들이는 것은, 어떤 것이 단지 전통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부 받아들이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이다.

세상을 바꿔볼 꿈을 꾸는 사람들이라면 그 변화가 어떤 식으로 생겨나고 작동하는 지 알아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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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2 17:05 2009/09/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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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CODE : 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



HARD CODE - 10점
에릭 브레히너 지음, 박재호.이해영 옮김/에이콘출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실제 개발 중에 부딫히는 상황들을 아주 정확히 묘사했고, 그 상황에서 작동하는 역학 또한 제대로 짚어낸다.

프로젝트 관리부터 애자일을 비롯한 프로세스 이야기, 비능률 개선에 대한 글들이 나온다. 그리고 이어 부서 간 협력, 경력 개발, 의사 소통, 인재 관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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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0 16:25 2009/08/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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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아웃라이어 - 6점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김영사

이것은 성공에 대한 약간 색다른 이야기다. 저자는 캐나다 하키 선수들의 이야기부터 빌게이츠, 빌 조이, 조셉 플롬 등 성공을 거둔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한다. 그 결과 내린 결론은 이 들의 성공은 개인의 재능 뿐만 아니라, 한 군데에 매진할 수 있었던 환경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등장하는데, 어떤 분야든지 그것을 갈고 닦는데 1만여 시간을 보낸 다면, 성공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연습은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1만 시간이 엄청난 시간이라는 점이다. 성인이 아닌 경우, 스스로의 힘만으로 그 정도의 연습을 해낼 수는 없다. 격려해주고 지원해주는 부모가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곤궁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연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없으면 안 되므로 가난해서도 곤란하다. 대개의 경우, 특수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종류의 기회를 붙잡아야 그 수치에 도달할 정도로 연습을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자라온 환경, 즉 문화적 자산이다. 환경은 특정 능력을 고양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인데, 좁게는 부모의 희생으로부터 넓게는 자라온 문화환경에서 얻은 능력들이다. 문화환경에서 얻는 능력의 예는 아시아인들의 수학실력이다. 아시아나라들은 숫자를 세는 말들이 아주 짧고, 영어와는 달리 11 이나 12, 13 을 가리키는 단어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인들의 수학실력이 강하다고 한다.

마지막은 행운이다. 기회라고 할 수도 있는데, 성공을 만들어낸 사람들에게는 천금과 같은 행운들이 있었다. 예측한 건 아니었지만, 시대의 변화가 우연히 맞아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주제에 대해 조금 산만하게 다루는 느낌이 없지 않는데, 어찌됐든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성공 신화를 설명하는 데 있어 개인의 노력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고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천의 구정물에서 용이 날 수 없다는 차가운 현실 앞에서, 지금 이 사회는 개천 구정물과 백두산 천지 중 어디쯤에 위치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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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5 13:01 2009/08/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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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



압록강은 흐른다 (외) - 10점
이 미륵 지음, 정규화 옮김/범우사

작가 이미륵은 1899년 출생하여 전통적인 한학을 공부하고 다시 신학교를 다니다 3.1 운동 때 전단지를 돌렸다 하여 기나긴 망명생활을 시작하셨던 분이다. 독일로 건너 가 한국의 전통을 담담하고 소박한 말투로 담은 작품들을 발표하여 전후 독일 문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책에는 세 편의 작품이 있는데, ‘압록강은 흐른다.’ 와 그의 속편 격인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 그리고 ‘무던이’ 이다. 3 편 모두 작가의 자전적인 서술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한국적 소박함이 느껴지는 어투에 대해 작가 본인은 출판사 사장에게 그 의도를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도 읽으면 알게 되겠지만 나의 소설은 나의 소년시절에 체험한 일들을 소박하게 그려 보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는 이러한 일들을 소박하게 그려 보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는 이러한 체험담을 서술하는 데 장해가 되는 모든 설명과 묘사는 피했습니다. 동시에 동양인의 내면 세계에 적합하지 아니한 세계적인 사건들은 비교적 조심성 있게 다루었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순수하게 그려냄으로써 한 동양인의 정신 세계를 제시하려고 시도한 것입니다. 이것은 나에게는 아주 친근한 것으로 바로 나 자신의 것입니다. - (1944년 3월 26일), 피퍼 출판사 사장에게 보내는 편지

그의 말대로 책이 풀어내는 담담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새로운 문명이 가져온 변화에 적응하는 우리네 이야기에 나도 생경한 느낌을 가지고 빠지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물질이 정신을 먹여 살릴 거라 믿는 시대에 이미륵 작가의 작품 속 메세지는 의미하는 바가 더욱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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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2 15:38 2009/07/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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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주도 개발 - Test-Driven Development: By Example



테스트 주도 개발 - 8점
켄트 벡 지음, 김창준 외 옮김/인사이트

프로그래밍을 우물에서 한 두레박의 물을 길어 올리기 위해 크랭크를 돌리는 것으로 상상해보라. 작은 두레박일 때에는 자유롭게 돌아가는 크랭크로도 괜찮다. 큰 두레박에 물이 가득 담겨 있을 때에는 두레박이 다 올라오기도 전에 지쳐버릴 것이다. 몇 차례 크랭크를 돌리고 나면 쉴 수 있게 해주는 어떤 톱니바퀴 매커니즘이 필요하다. 두레박이 크면 클수록 톱니바퀴의 이빨이 더 촘촘해야 한다.

테스트 주도 개발의 테스트가 그 톱니바퀴의 이빨과 같다.

책 내용의 대부분은 Money 라는 클래스를 TDD 로 만들어 보는 데 할애하고 있다. 백 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이야기다. TDD 의 핵심은 간단하다.

빨강 – 초록 – 리팩토링

실패하는 테스트를 작성하고, 테스트가 통과하도록 만들고, 리팩토링한다. 하지만 역시 이걸 ‘잘’ 하는 건 쉽지 않다. 태권도의 움직임을 배우는 건 쉽지만 발차기를 잘 하려면 많은 노력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어려운 일을 힘든 일로 만든다” 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코딩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넋 놓고 있을 개발자에게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일단 테스트 코드를 만든 다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테스트가 성공하도록 한다. 그 다음은 Refactoring 이다. 이 과정 속에서 설계는 점점 나아질 것이고, 기능들은 자동화된 테스트들에 의해 보장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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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7 18:43 2009/06/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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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달과 6펜스 - 8점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민음사

화가 폴 고갱 에게서 모티브를 얻어 썼다는 몸의 소설. 책을 읽는 내내 왜 제목이 달과 6펜스일까 궁금했는데, 책 끝의 서평에서야 알 수 있었다.

s_full-moon  1857-Britain-6-Pence

달은 순수한 이상세계를 상징하고 6 pence 는 세속적인 세계를 상징한다고 한다. 주인공 스트릭랜드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세속세계를 떠나나 타히티 섬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맞이할 때 비로소 예술의 완성을 하게 되니, 제목부터 그런 줄거리를 함축하고 있었던 것이다.

후기 인상파라고는 하지만 알고 있는 게 고흐의 그림 밖에 없어서 고갱은 어떤 걸 그렸을까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타히티 여인들을 모델로 했을 법한 그림들 몇 점이 검색되어 나왔다. 봐도 모르겠고, 잘 그린 건지도 모르겠다. 아마 나의 미술에 대한 눈은 소설 속의 스트릭랜드를 무시하던 그 시대 사람들과 수준이 같은 모양이다.

책은 마치 폴 고갱의 전기 같은 느낌을 주지만, 소설과 실제 고갱의 삶은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한다. 책처럼 격정적이고 낭만적은 아니었나보다. 그래도 보통 사람들이 흉내내기엔 예술가들의 삶의 궤적이 그리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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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6 16:26 2009/06/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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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Effectively With Legacy Code



Working Effectively with Legacy Code (Robert C. Martin Series) - 10점
Feathers, Michael/Prentice Hall PTR

레거시코드를 수정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지 알려주는 책이다. 실제로 그 내용은 유닛테스팅을 이용한 전술 교본이라 할 수 있다.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낯선 환경에 홀로 떨어진 공수부대원처럼 친숙하지 않은 코드들 속에서 버그픽스를 시작 해야 할 때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잘 설명해준다.

책의 두께는 420page 정도로 그리 두껍지 않으나, 전부 읽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마틴 파울러의 리팩토링도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지만, 거기에 나오는 기법들의 많은 부분을 이 책에서도 소개해 주고 있어 이것을 읽고 그 책을 보면 수월하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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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21:05 2009/06/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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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 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몰입 - 10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최인수 옮김/한울림어린이(한울림)

플로우라는 것은 사람들이 다른 어떤 일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지금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 29p, 행복 다시 생각해 보기

뭔가에 몰입했을 때 행복감을 느껴봤던 경험은 누구나 겪어 봤을 것이다. 이 건 그런 경험을 어떻게 늘려나갈 것인지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이런 느낌을 주는 수간들이 수동적이거나 수용적이며 이완된 상항은 아니다. 이런 순간들은 우리가 어렵지만 가치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도까지 스스로의 마음과 육체를 바쳐 자발적으로 전력 투구할 때에 일어난다. 따라서 최적 경험은 그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노력해서 만드는 것이다. - 28p, 행복 다시 생각해보기

오직 우리들의 내적인 경험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것과, 삶의 매순간을 즐길 수 있는 능력만이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극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 36p, 행복 다시 생각해보기

이 사람들은 열심히 살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즐기며, 죽는 순간까지 배우려고 노력하며,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진실한 관계를 맺는다. 지루한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무엇을 하든지 즐길 수 있으며, 삶에 대해서 싫증을 느끼지 않고,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간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은 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40p 행복, 다시 생각해 보기

몰입의 순간은 우리 주변에 항상 기회가 열려 있다. 문제는 그 기회들을 어떻게 포착할까 하는 것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우리가 채택할 수 있는 주요 전략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외적 조건들을 삶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외적 조건들이 우리의 목적에 더욱 잘 부합되도록 우리가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 94p, 즐거움을 통해 삶의 질 향상하기

결국은 우리가 겪는 일상의 경험을 어떻게 의식할 것인가라는 문제로 돌아간다. 길을 걷는 행위에서도 의미를 찾아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며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에게는 걷기도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수련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플로우에 빠질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인가?

즉 이 활동에는 규칙이 있고, 이 규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습득해야 하며, 목표가 분명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또한 통제가 가능하다. – 141p, 플로우의 조건들 알아보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플로우를 이끌어 내기란 쉽지가 않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목적적 성격이란 것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특이한 결과에 대해 그럴듯한 설명을 하자면, 플로우를 더 자주 경험한다고 보고한 집단은 불빛을 제외한 다른 모든 자극들에게는 주의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는 다양한 상황에서 자기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은 자극을 선별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순간에 무엇이 적절한지 결정하여 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 – 168p, 플로우의 조건들 알아보기

플로우를 자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이 행위는 스포츠이다. 기술을 수련하며 조금씩 어려운 행동 과제에 집중해 있는 경우 몰입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행위에서도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정신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육체적 활동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조건과 똑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상징 영역 안에서 필요한 기술이 있어야 하며, 규칙, 목표, 피드백을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또한 정신을 집중하여 자신의 기술 수준에 맞는 기회들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어야만 한다. 222p – 지적 활동을 통해 플로우 찾기

마찬가지로 업무에서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유(游)의 신비한 경지에 도달하려면 어떤 초인간적인 대도약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지 주변에 있는 행동의 기회에 점차로 주의를 집중시켜 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연마되는 기술이 시간이 흘러 가면서 너무나 완벽한 수준에 이르러 겉보기에는 자동적이고 초월적이 것처럼 보일 정도가 되는 것이다. – 278p, 일 속에서 플로우 경험하기

결론으로 일상 생활에서 작고 큰 플로우들을 자주 경험할 수 있도록 자기 주변과 스스로의 의식을 훈련시켜 두면, 우리의 삶은 그 만큼 행복해진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모든 미덕 중에서, 역경을 즐거운 도전으로 변화시키는 능력만큼 유용하고, 생존에 필수불가결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 365p, 혼란에서 벗어나기

자기 목적적 자아를 개발할 수 있는 규칙들은 비교적 간단하다. 이 규칙들은 플로우 모델에서 직접 도출된 것들로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다. 1. 목표를 설정하기 2. 활동에 몰입하기 3. 주변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기 4. 지금 현재의 경험 즐기는 법 배우기  - 381p, 혼란에서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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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11:20 2009/04/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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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2009/04/21 11:20 Trackback. : Comment.
 

스크럼,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애자일 방법론



스크럼 - 8점
마이크 비들.켄 슈와버 지음, 박일.김기웅 외 옮김/인사이트

XP 등의 애자일 방법론을 신봉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이 던져주는 메세지는 확실해서 좋다. 그 중에서 스크럼은 무척이나 간단하다.

09_scrum

스크럼은 럭비에서 공이 경기장 바깥으로 나가서 플레이를 다시 시작할 때 취하는 전술 대형을 말한다. 스크럼이 배제하려고 하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와 럭비 경기 사이의 유사성 때문에 우리는 스크럼이라는 이름에 반해 버렸다. 둘 다 현실 적응적이고, 기민하며, 자기 조직적이다. 쉴 틈이 별로 없다.

스크럼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1. Product backlog 를 작성한다.
  2. Sprint backlog 를 작성한다.
  3. 일일 스크럼 회의와 Burndown chart 를 활용하여 스프린트를 진행한다.
  4. 2,3 을 반복한다.

스크럼은 직설적이다. 스크럼은 부적절하고 성가신 관리 관행들을 날려버리고 오직 업무 그 자체만을 남겨둔다. 스크럼은 팀을 자유롭게 놓아두고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며, 가능한 최고의 제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비록 스크럼 프로세스가 간단하고 별거 없어 보여도, 스크럼은 개발자들로 하여금 업무에 집중해서 재빨리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데 필요한 모든 관리 및 통제권을 제공한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아래 동영상을 보는 게 훨씬 이해가 쉬울 듯 하다.

자 이제 이렇게 괜찮은 걸 알게 됐는데, 이걸 어떻게 실제 업무에 도입하느냐 문제가 남는다. 의외로 애자일 프락티스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필요한 걸 도입할 때 몹시 조심해야될 필요가 있다. 옮긴이 글에 보면 이에 대해 좋은 조언이 있다.

연착륙을 시도하세요. 이상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은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상황에서 실제로 지금 당장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따라서 중간 단계를 신중하게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

  • 작게 시작하세요. 절대로 하루 아침에 회사 전체에 적용하려고 하지 마세요. 자신부터 시작해서, 같이 일하는 동료, 그와 일하는 다른 동료… 이런 식으로 서서히 퍼져나가도록 하십시오.
  •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완벽하게 하려고 미루다가 하지 않는 것보다는 작은 거라도 일단 실천하는 게 좋습니다. …
  • 이름 없이 시작하세요. 많은 사람이 변화를 싫어합니다. 그게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다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낯선 용어, 특히 영어로 된 용어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호의적인 사람들에 집중하세요. 호의적인 사람에게 집중하면, 그 사람도 즐겁고 훨씬 적은 수고로도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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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3 21:59 2009/03/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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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코레아니쿠스



호모 코레아니쿠스 - 10점
진중권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논객 진중권씨가 쓴 한국인 분석 보고서이다. 한국사람들이 가진 전근대성에 대한 이야기들과 그에 반해 아이러니할 정도로 미래지향적인 모습들. 왜 그런가 하는 질문들에 대한 진중권씨의 분석이 이어진다.

빨리빨리 문화는 노동생산성이 노동력의 양적 투입에 의존하던 시절의 잔재다. 그것이 남아 있는 것은 정보화 사회로 진입한 이 시점에도 아직 산업의 상당 부분이 노동량의 단순 투입에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66p, 속도전:이주노동자들의 하소연

아이가 사회로 나가는 것을 한국인은 ‘출세’로 이해한다. 가정에서 아이를 사회로 내보낼 때 중시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서로 편하게 더불어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남들의 위에 서느냐’ 하는 것. 한마디로 사회화를 ‘공공의 규칙’ 이 아니라 특권적 지위의 문제로 사고하는 것이다. 그래서 떠드는 아이들을 제지하다가는 부모로부터 ‘당신이 뭔데 우리 아이 기를 죽이느냐’는 항의를 받게 된다. – 154 p, 어린이와 어른이:세상에 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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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20:45 2009/02/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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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 NVC


비폭력 대화 - 10점
마셜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바오

비폭력 대화 (NVC : Non Violent Conversation) 를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가시가 돋친 말들을 자주 뱉었던 나로서는 깊은 반성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다. 근래에 읽은 자기계발 서적 중 단연코 최고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폭력 대화의 핵심은 느낌과 요구를 엄밀히 분리해내는 것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표현들
  • "넌 만날 약속 시간에 늦는구나. 이럴 거면 약속을 하질 말아"
  • "옆집 철수는 집에 오면 숙제부터 한다던데, 넌 너무 게을러"

위와 같은 표현들은 비폭력 대화가 아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당혹감을 느끼게 하거나, 타인을 단정해버리는 표현들이기 때문이다. 청자는 방어적이 되기 쉽고, 한쪽이 움츠러들기 시작한 대화에서 정작 원하는 결과를 얻기란 어렵다.

이제 위 말들을 비폭력 대화로 바꿔보자. 비폭력 대화 표현은 다음의 순서를 따른다.

  • 관찰
  • 느낌
  • 욕구
  • 부탁

먼저 관찰한 것을 말할 때는 자신의 감정이나 평가를 빼고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표현은 익숙지 않아서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한다. 위의 예제 문장에서 관찰한 사실들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 지난 2주일 동안 약속 시간에 20 분 이상 늦은 경우가 5번 있었다.
  • 학교 숙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한 경우가 지난 한 달 동안 10번 있었다.

그다음은 자신의 느낌을 말한다. 이때도 느낌을 확실히 구분하여 표현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어서도 안 되고, 자신이 바라는 걸 얘기해도 안된다. 관찰로부터 느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한다. 예를 들면

  • (약속 시간에 자주 늦어서) 화가 난다.
  • (숙제를 바로 하지 않을 때는) 걱정된다.

느낌을 표현하다 보면 내가 진정 대화를 통해 바라는 게 뭔지 실마리가 잡힌다. 그 부분을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포인트는 바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하지 않았으면 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 따뜻한 곳에서 책이라도 읽고 있고 싶다.
  • 애가 숙제를 제시간에 해내어 성취감과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부탁의 내용은 자신의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부탁을 할 때 지켜야 하는 마음가짐은 자신의 부탁이 항상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아니라는 걸 인지하는 것이다. 설사 거절당하더라도 잘못된 게 아니다. 그럴 때는 상대방의 느낌과 욕구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이 있다.

  • 늦을 때 미리 알려 줬으면 좋겠다.
  • 숙제가 있는 날은 언제 할지 계획을 같이 얘기해 봤으면 좋겠다.

위 4가지를 요약하면 처음의 표현들을 아래와 같이 바꿀 수 있다.

  • 지난 2주일 동안 약속시간에 늦은 경우가 5번이나 돼. (관찰) 난 네가 약속에 늦을 때면 화가 나. (느낌) 추운 날은 어디 따뜻한 곳에서 책이라도 보며 기다리고 싶기 때문이야. (욕구) 그러니 네가 늦을 것 같으면 나에게 미리 알려주면 좋겠어. (부탁)
  • 저번 달 동안 숙제를 제때 못 내서 선생님께 주의를 받은 게 10번이나 있었어. (관찰) 엄마는 네가 학교생활에서 자신감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기 때문에 (욕구) 네가 집에 와서 숙제를 잊은 채 놀고 있을 땐 걱정이 돼. (느낌) 그러니 숙제가 있는 날은 언제 할지 계획을 알려줄래? 아니면 같이 계획을 세워도 좋아. (부탁)

보다시피 짧은 문장이 비폭력 대화를 하려다 보면 길어지게 된다. 대신 듣는 이는 훨씬 덜 방어적이게 되고,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득이 되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그래서 NVC 는 말이 길어지지만,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대화법이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NVC 의 여러 적용 방법들이 나오는데, 위에 잠깐 언급했던 상대방의 느낌에 공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온다. NVC 의 또 다른 장점이 여기에 있는데, 대화 상대가 NVC 를 모르더라도 내가 NVC 를 통해 그 사람의 진정한 느낌에 초점을 맞추고 상대방의 대화와 행동에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대화 방법을 한 단계 건강하게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일독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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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3 20:26 2009/01/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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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석의 아이디어



최범석의 아이디어 - 4점
최범석 지음/푸른숲

선물 받은 책인데, 뾰쪽한 내용도 없고 뭐 그냥 그렇다. 뭔가 영감을 주는 것도 없고, 사실 별 2개도 아깝지만 책에 사진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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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1 12:43 2008/12/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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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2008/12/21 12:43 Trackback. : Comment.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위한 단위테스트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위한 단위 테스트 with JUnit - 10점
데이비드 토머스 외 지음, 이용원 외 옮김/인사이트

최근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유닛 테스팅의 필요성을 온 몸으로 느끼고, 제가 작업하고 있는 코드에 슬쩍 집어 넣어 볼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미 회사 내의 다른 팀에서는 유닛 테스팅을 활발히 쓰고 있고, Test Driven Development 로 개발하고 있는 팀들도 꽤 됩니다. 아무튼 팀에 뭔가 새로운 것을 도입하려면 직접해서 효과를 보여주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없는 시간 쪼개서 유닛테스팅을 만들고 있습니다.

책 두께 핸드북 처럼 얇습니다. 며칠이면 금새 읽을 수 있었습니다만, 이 책은 읽독 하는 것보다 직접 프로젝트에 유닛테스팅을 도입해 볼 때 가이드북으로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요약한 장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일반 원칙

  • 망가질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을 테스트한다.
  • 망가지는 모든 것을 테스트한다.
  • 새 코드는 무죄가 증명되기 전까지는 유죄.
  • 적어도 제품 코드만큼 테스트 코드를 작성한다.
  • 컴파일을 할 때마다 지역 테스트를 실행한다.
  • 저장소에 체크인하기 전에 모든 테스트를 실행해 본다.

자문해 봐야 할 사항

  • 이 코드가 옳게 동작한다면,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 이것을 어떻게 테스트할 것인가?
  • '그밖에' 어떤 것이 잘못될 수 있는가?
  • 이와 똑같은 종류의 문제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까?

무엇을 테스트해야 하는가 Rigth-BICEP

  • 결과가 옳은가(right)?
  • 모든 경계 조건(Boundary)이 CORRECT 한가?
  • 역 관계(Inverse)를 확인할 수 있는가?
  • 다른 수단을 사용해서 결과를 교차 확인(Cross check) 할 수 있는가?
  • 에러 조건(Error condition)을 강제로 만들어낼 수 있는가?
  • 성능(Performance) 특성이 한도 내에 있는가?

좋은 테스트는 A-TRIP 해야 한다.

  • 자동적 (Automatic)
  • 철저함 (Thorough)
  • 반복 가능(Repeatable)
  • 독립적 (Independent)
  • 전문적 (Professional)

CORRECT 경계 조건

  • 형식 일치 (Conformance) - 값의 형식이 예상한 형식과 일치하는가?
  • 순서 (Ordering) - 적절히 순서대로 되어 있거나 그렇지 않은 값인가?
  • 범위 (Range) - 적당한 최솟값과 최댓값 사이에 있는 값인가?
  • 참조 (Reference) - 코드가 자기가 직접 제어하지 않는 외부 코드를 참조하는가?
  • 존재성 (Existence) - 값이 존재하는가? (예: null 이 아님, 0이 아님, 집합 안에 존재함 등)
  • 개체 수 (Cardinality) - 확실히 충분한 값이 존재하는가?
  • 시간 (Time)(절대적으로, 그리고 상대적으로) - 모든 것이 순서대로 일어나는가? 제시간에? 때맞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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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1 21:36 2008/11/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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