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ong's Blog


타향살이


타향살이 한 번 안 해본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부모님 밑에서 살다가 결혼해서 살림차리는 코스로 가는 이들을 보면 사실 너무 부럽다. 특히 요즘처럼 몸이 좀 안 좋을 때는 더욱 그렇다.

제 몸은 자기가 알아서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이지만, 이 한 몸 건사하는 데 들어가는 수고로움이 때론 삶의 다른 무게에 치이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중학교 졸업하면서 집을 나와 살기 시작했으니 따져보면 어느새 16년 째. 인생의 절반을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겠지만, 한국 사람은 몸만 나오고 마음은 늘 고향집에 가 있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안다면, 내가 지금하고 있는 투정도 조금은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객지생활은 특히 몸이 아플 때 제일 서러운데, 그 이면에는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 크다. 제대로 관리 못한 데 대한 자괴감은 이내 분노로 탈바꿈하지만 뭘 어쩌겠는가? 이것 또한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다면 다한 결과인 것을. 다만 앞으로 내 노력을 쏟아붓는 비율을 조금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을 뿐이다.

아쉬운 게 있다면 아직도 내가 사는 이 방은 '잠드는 곳' 이상의 의미를 부여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말 이 징그러운 도시에 내 한 몸 쭉 펴 누울 곳이 있긴 하는 걸까?

글 써 놓고 내가 생각하는 꼴을 돌아 보니 난 아직도 객지생활 적응 못한 모양이다. 으이구 이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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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8 00:23 2010/02/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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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오랜만에 광석이 형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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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7 23:27 2010/02/2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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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심리학


프레임  의 저자이신 최인철 교수님이 진행하는 교양강좌를 회사에서 마련해주어 듣게 되었다. 프레임이라는 개념을 처음 들었는데 무척 흥미롭다. 예로 나온 Asian Disease 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데..

당신은 600 명의 사람의 질병을 고치기 위해 선택을 해야만 하는 지도자다. 아래 2가지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

Program A : 200 명을 살릴 수 있다. Program B : 1/3 확률로 600 명 전부를 살릴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번에는 위 질문을 바꿔서

Program C : 400 명은 포기하고 죽도록 놔둬야 한다. Program D : 1/3 확률로 아무도 죽지 않는다.

첫번 째 질문의 경우 대부분 A 를 선택한다고 하고 두번째에는 많은 사람이 D 를 고른다고 한다. 즉 사람은 이익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선택을 하고 손실상황에서는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 이는 즉 우리의 행동은 문제를 바라보는 사고의 틀에 의해 제약받는다는 말이다.

다시 돌아와서 사고의 틀과 행동의 관계가 인간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가? 라는 질문을 해보자. 먼저 행복의 구성요소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는데,

H = S + C + V

행복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자발적 요인으로 구성된다. 이 중 유전적 요인은 약 50%, 환경적 요인은 10%, 자발적 요인은 나머지 40% 를 차지한다.(from How to be happy ) 즉 우리가 집중해서 개선할 수 있는 수치는 40% 를 차지하는 V 이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행동을 제약하는 사고의 틀, 프레임을 바꾸는 것.

프레임을 바꾸는 방법의 핵심은 행동의 의미를 찾아내는 데 있다. 마치 비행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에 잠길 수 있듯이, 보다 높은 차원의 프레임 속에서 생각하는 버릇을 가져야 스스로 행동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이것이 행복으로 직결된다.

어떤 청소부에게 왜 그리 열심히 청소하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고 있다.” 고 답했다고 한다. 자기 행동의 의미를 보다 높은 프레임에서 찾아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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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18:27 2010/02/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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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0/02/25 18:27 Trackback. : Comment.
 

Context 속에서 생각하기


Problem solving 과 관련된 글들을 읽다 보면 자주 나오는 말 중 하나가 “There is no silver bullet” 이다. 모든 해법은 연관된 Context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참으로 어리석었던 것은 저 간단한 진리를 정작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할 때는 적용을 못하고 있었던 것. 세상을 살아가는 공통된 진리란 없다. 사람마다 다르고, 태어나 자란 환경마다 다 다르다. 요약하면 결국 인생의 해법은 각자가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

무밭에 들어와서 허기를 면할 궁리를 한다면 무를 뽑아 먹을 줄 알아야 하고, 고구마 밭에 들어와 있다면 고구마를 찾아 먹을 줄 알아야 한다. 무 밭에서 고구마를 찾고 있으면 금새 굶어 죽을 것이다.

  • 문제를 인정할 것
  • 주어진 컨텍스트를 분석할 것
  •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것
  • 실패를 두려워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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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23:19 2010/02/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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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들


집에 책이 쌓였다. 읽고 싶은 욕심에 구매는 해놓고 아직 첫 장도 펼쳐보지 못한 것들이 한 권 두 권 쌓이더니 이내 책상 한 켠을 차지해버렸다.

최근에 산 책 중 안 읽은 것들은 대략 이 정도. 내가 책 읽는 속도가 그리 빠른 편이 아니라서 꾸준히 읽어도 족히 두 달은 걸릴 것 같다. 거기다 요즘 관심 가는 분야의 기술 서적을 다시 몇 권 구매하려고 하니 더 늦어질 지도 모르겠다. 책들을 다 읽어보는 게 목적이라면 마냥 읽기만 할 게 아니라 대강의 독서 플랜을 세워서 접근하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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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15:50 2010/0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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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2010/02/11 15:50 Trackback. : Comment.
 

자유 주제 세미나


정해진 텍스트북도 없이 내가 주제를 만들어 세미나를 해보려고 하고 있다. 지식 공유 만큼이나 경험 공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정한 주제는 ‘Burn down Estimation’. 지난 Office 14 을 진행하면서 작업양과 예측을 할 때 스크럼의 번다운 챠트를 활용해 봤더니 꽤 도움됐던 내용들이 있어서 공유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세미나는 내일인데 일단 손 가는 대로 슬라이드를 계속 만들어 보고 있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잡아야 되는데 이게 좀 애매모호하다. 발표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도 몰라 리허설을 몇 번 해봐야 될 것 같다.

슬라이드 내용을 요약하자면, 번다운 챠트는 팀이 아니라 개인 수준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며 그걸 통해 보다 사실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Estimation 을 할 수 있다 정도? 개발자에게 있어 자신의 작업에 대한 추정 또한 능력이라면 능력이랄 수 있기에 여러 도구들을 활용해보며 갈고 닦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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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9 15:57 2010/02/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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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2


편도선염 아직 덜 나았다. 부은 증상은 많이 완화되었다만, 지난 일주일이 많이 힘들어서 그런지 몸에 기운이 없다. 시간이 더 지나면 나아지겠지 한다.

몸이 아플 때 집에 있다 보면, 수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보통 때도 그렇지만 아플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아마 잠을 자주 자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걔 중에는 좋은 아이디어 들도 있고, 글로 써보고 싶은 생각들도 많으나 다 놓친다. 몸이 힘든 데 뭔 놈의 컴퓨터 앞에 앉아서 토닥거리고 있으랴.

그러니까 지금 이 글은 행방불명 된 다른 쟁쟁한 글 감들을 제치고 올라온 녀석이 아니라, 잃어버린 우뇌의 결과물에 대한 허망함을 달래기 위한 것이다. 글의 취지에 맞게 글 내용 또한 어떤 유의미한 것도 담고 있지 않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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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1:58 2010/02/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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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프트웨어 산업에 3년간 1조원 추가로 투자키로


뉴스기사 링크 : 정부, 소프트웨어 산업에 3년간 1조원 추가로 투자키로

다 좋다. 그래 뭐 현 정부의 이해수준을 고려한다면 노력하는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

◇ SW융합 수요창출 = 현재 국산화율이 낮은 임베디드SW를 육성하기 위해 ‘제조-시스템반도체-임베디드SW’ 기업간 연계를 강화하고, 국방 R&BD를 민수용 임베디드SW의 Test-bed로 활용하여 현재의 1~15%의 수준에 불과한 임베디드SW 국산화율 제고할 계획이다

그런데 정말 소프트웨어에서 국산화율이 중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되었다.

제조업은 비록 순수익이 낮지만 거대한 매출 그리고 관련 산업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국산화율이 중요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시장은 그 생리가 다르다. 이 곳에서는 1등이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다른 말로 하자면 고객들의 이동성이 무척 높기 때문에- 시장을 장악하지 못할 바에야 그냥 다른 전략을 생각하는 게 보다 현명할 것이다.

그러니까 국산화보다 중요한 건 국산/외산에 상관없이 합리적인 본바탕 위에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까에 집중해야 한다. OS 인프라는 이미 기존에 나와 있는 걸로도 충분하다. 문제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성화 시키는데 투자해주는 것이고, 그것이 만약 특정 기업을 지원하게 되어 중립이어야 할 정부의 입장이 애매해진다면, 합리적인 본바탕을 까는 데 충실하면 된다. 지금 눈을 돌려 시장을 보면 어떤 회사가 애플리케이션 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뭐 어쨌든. 아이폰 충격이 MB의 후두부도 강타했나 보다. 닌텐도 DS 보고 우리는 왜 이런 거 못 만드나 소리를 했을 때만 해도, 아 그 분이 NDS 하드웨어를 말씀하시는 건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이번엔 굴지의 핸드폰 제조업체가 있음에도 왜 아이폰을 못 만드나 고민하시다 답을 찾으셨나 보다. 아 삼성 핸폰엔 아이폰 OS 가 안 올라가서 그랬구나! 하고. 그리곤 답을 내놓으신 게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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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23:18 2010/02/0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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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


편도선이 부으면 우선 제일 먼저 입으로 들어마시는 공기 중에 있는 미세 먼지나,, 세균 들을 막는 기능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열이 날 수도 있고요. 또 다른 원인은, 편도선이 위에 있는 림프선을 자극시킨다는 겁니다. 림프선이 자극되면( 림프선을 흔히 연수 반사구 라고 들 하더군요,) 자신도 모르게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집니다,,

갑자기 부어버린 편도선 때문에 고생 중. 어젯밤은 정말 너무 힘들었다. 거의 사경을 헤맸다고나 할까? 몸이 추웠다가 더웠다가 왜 그런가 했더니 지식인이 위처럼 가르쳐 준다. 회사는 오늘 병가를 내고 쉬었다. 유독 올해는 병가를 자주 쓴 듯하다. 신종플루 유행도 있었으니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일단 쉬고 보는 게 바람직. 점심 때가 되어 날이 따뜻해지니까 조금 버틸만 하다. 밤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오늘 하루는 몸관리에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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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13:31 2010/02/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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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0/02/03 13:31 Trackback. : Comment.
 

매일 하는 블로깅


조금 더 인내를 했어야 했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설치해버린 World of Warcraft. 명품은 세월을 타지 않는다더니 그 재미 어디 가지 않고 여전하더라. 시간 날 때 조금씩 하려고 결제를 했는데, 점점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 하고 있다. 전엔 게임할 시간에 뭔가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해보려 했으나, 종국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마음마저 무거웠다. 바라던 걸 저질러 버린 지금 어찌됐든 즐겁다. 놀이는 우뇌 자극에 필수라는 말이 유일한 위로다.

게임 이외에 글쓰기같은 것도 우뇌에 자극을 많이 준댄다. 예를 들면 블로깅. 지금 읽고 있는 책에 나온 말이다. 굳이 블로깅이 아니더라도 일기를 쓴다거나 낙서를 한다거나 하는 게 우뇌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캡쳐하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이크로 블로깅은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 TV 를 계속 보면 바보 밖에 안되듯이, 트위터니 미투데이니 하는 마이크로 블로깅도 마찬가지. 사람의 머리는 최소 30 분 이상의 context 속에서 사고를 이어 가야 한다. 몇 초는 우리 머리가 사용하는 시간의 단위가 아닌 듯 하다.

그래서 오늘부터 블로깅을 자주 해보려고 한다. 쓰고 난 결과물이 비공개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토양이 풍부해지면 싹들이 절로 자라듯이 공개되는 글들 수도 많아 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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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1 16:31 2010/02/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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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0/02/01 16:31 Trackback. : Comment.